최근 금융권에서는 기업에게 빌려주는 돈의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금리 역전’이라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 대출 금리가 더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금융 시장의 비정상적인 징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왜 이러한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는지 그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역전된 금리 현상의 충격적인 실태
통상적인 금융 구조와는 완전히 배치되는 현재의 금리 상황은 불과 1년 만에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일반적인 금리 구조와 기준
일반적으로 대출 금리는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할 위험, 즉 신용 위험(Credit Risk)에 비례하여 결정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기 때문에 은행이 돈을 떼일 가능성이 낮아 기업 대출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작년 9월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74%, 기업 대출 금리가 4.67%로 약 1%포인트의 명확한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현재의 역전 상황
하지만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6%인 반면, 기업 대출 금리는 3.95%로 오히려 0.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는 위험도가 높은 기업 대출 금리가 위험도가 낮은 담보대출 금리보다 더 유리해지는 구조적 모순이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금리 역전 현상의 근본 원인: 가계 대출 총량 규제
이러한 비정상적인 금리 역전은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규모 관리 정책이 은행의 대출 영업 전략과 맞물리면서 발생한 결과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인위적 상승
금융 당국이 연말까지 은행들이 가계에 빌려줄 수 있는 총 대출 한도를 설정하고 관리하면서, 은행들은 대출 규모를 강제로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 수요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은행은 정해진 한도 내에서 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고객의 대출 신청을 직접 막는 대신 가산 금리를 높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자체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은행은 제한된 대출 금액으로도 마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의 기업 대출 시장 집중 현상
은행은 돈을 빌려줘야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가계 대출이 막히자 기업 대출 쪽으로 대출 재원을 선회했습니다.
- 대출 경쟁에 따른 금리 하락다수의 은행이 기업 대출 시장에 집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은행들은 우량 기업 고객을 유치하고 대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가산 금리를 낮추는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기업 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아지는 수준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금융 시장과 대출 금리의 전망
현재의 금리 역전 현상은 정책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대출 금리의 안정 기조 유지
은행들이 여전히 가계 대출 대신 기업 대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대출 금리는 당분간 경쟁적 우위를 유지하며 현재의 안정적이거나 소폭 하락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 대출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압력
가계 대출 총량 규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 상품의 금리는 은행의 관리 목표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금리 역전 현상은 은행의 대출 자금 흐름이 기업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금융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정책 변화와 시장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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